그냥

뱃살과의 실랑이

풀꽃(muse417) 2008. 9. 16. 21:00

나이 들어가며

얼굴에 붙었으면 하는 살은

엉뚱한 허리에, 배에 붙는다.

 

3~4일 잠시 운동을 게을리하면

어김없이 뱃살이 늘어져 울고 있다.

지난 일주일 이런저런 일로

운동을 하지 못했으니 안봐도 비디오다.

 

오늘, 운동을 숨이 턱에 닿도록 했다.

운동은 나와의 싸움

숨이 턱에 닿을 만큼 힘들어지면

내 안에서 싸움이 벌어진다.

잠시 쉬어..안돼....아냐 쉬어...안돼...

쉬어...안돼.....쉬어....안돼.........

쉴수 없습니다.

헉헉거리며 계속합니다.

 

일주일에도 2~3kg은 쉽게 붙는 살

빠지기는 눈물겹도록 안빠지는 살

살,살,살..................

안찌는게 상책인데 그게 어디 그리 쉬운가....

 

난 오늘도 그 살과 실랑이를 벌인다.

살과의 실랑이...

나를 관리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내 관리를 해본다.

숨이 턱에 닿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