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침 자율학습시간에 울리는 풀벌레 소리

풀꽃(muse417) 2008. 8. 22. 08:47

어제 개학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훌~~쩍 커있었고

만남이 그리웠는지 시종일관 재잘대는 소리가

잠들었던 교정을 깨우듯 했습니다.

 

오늘 아침...

착한 우리학교 아이들은 언제 그랬느냐 싶게

종이 울리니 너무도 조용합니다.

고요한 교정입니다.

 

그 고요함 속으로

풀벌레의 소리가 울립니다.

음악처럼.....

 

이중주인가 하면

어느새 오케스트라가 되어 있는

풀벌레 소리...

 

비 그친 마알간 세상은

선선한 바람속에

풀벌레 소리를 안고

그렇게 가을을 담고 오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