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게 배움은

풀꽃(muse417) 2008. 8. 16. 19:31

늘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목 마른 느낌이다.

분명 학교 다닐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언제 부터인지 무엇이든 배우고 싶고

때론 힘들지만 그 배움이 마냥 행복해서

지금껏 늘 뭔가를 끊임없이 배우고 있으면서도

그 배움에 대한 갈증이 누그러 들지 않는

배움에 대한 턱 없는 욕심

 

그 동안 참 많은 것을 배웠고 배우고 있다.

시조창, 바이올린, 플륫, 테니스, 볼링, 골프, 그림, 수영 ......

 

공부도 하고 싶었다.

학위가 아니고

공부가 하고 싶어 40 중반의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해 밤 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희열에 행복했다.

 

지금 또 다시 공부가 하고 싶다.

그런데 자꾸 나이가 내 발목을 잡는다.

이 나이에 박사는 해서 뭐해 쓰려고?

꼭 뭘해야 하는 건가?

이런 질문들 속에서

난 지금도 갈등을 하고 있다.

 

이런 갈등 속에서

요즘 또 다른 목마름 나를 괴롭힌다.

내 생각과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갈망

머리 속엔 이런 저런 글들이 정신없이 떠돌아

정리해 주길 바라는데

막상 써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진정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난 3년, 5년, 10년 후엔

또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주부가 나를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은 반드시 있다.

내 경우엔 늘 그랬다.

간절히 바라고 소망하며 노력하면

반드시 길은 있었다.

 

일을 가진 주부지만

꿈을 가지고

늘 최선을 다해본다.

 

꿈은

꿈은

종종 찾아오는 힘듦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