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자료실/우리 나라 음악

[스크랩] 현악영산회상

풀꽃(muse417) 2008. 6. 4. 13:18

 

미국 시애틀박물관 소장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 영취산에서 부처가 설법하는 장면을 테마로 한 불화로서 17세기 후반-18세기 초반 무렵 제작품으로 생각된다. 삼베에 채색, 높이 380 x 너비 321.5cm.

 

출처:http://blog.naver.com/vjinho/30011028155

 

 

유래 

 

 15세기의 음악을 기록한『대악후보』와 1493년에 만들어진『악학궤범』에 기록된 영산회상은 처음에는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相彿菩薩)'이라는 불교가사를 관현악 반주로 노래하던 불교음악이었으며, 또한 향악정재의 반주 음악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한다.

 

 이와같이 본래 불교의 성악곡이던 영산회상이 중종(1506-1544)때 이르면 불교가사가 '사만년사'로 개작되고 세속화하기 시작하여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가사는 없어지고 순 기악곡으로 변화한다.

 

 그 예로 19세기 초 악보인『유예지』에는 가사는 없고 기악곡으로만 기록되어 있으며 그로부터 파생된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현행 영산회상에는 가사로 노래하던 상령산(上靈山)에서 파생한 중령산(中靈山), 세령산(細靈山), 가락덜이가 있고 후에 추가된 삼현(三絃)도드리와 그의 변주곡인 하현(下絃)도드리 그리고 불교노래의 하나인 염불도드리가 있으며, 또 불교음악과는 무관한 타령(打令), 군악(軍樂)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같이 영산회상은 상령산 한곡에서 비롯하였으나 그로부터 중령산 등이 파생되고 새로운 곡이 결합하며서 전체 9곡에 이르는 모음곡을 완성하였다.

 

  

종류

 

 영산회상은 3가지가 있는데 악기편성, 선율형태, 연주방법 등에 따라 줄풍류에 드는 거문고 중심의 현악영산회상, 이 곡을 4도 아래로 이조한 평조회상, 관현악곡인 관악영산회상 등의 세가지가 있다.

그리고 현악영산회상은 도드리, 천년만세 등과 결합하여 여러가지 형태로 연주된다.

 

  중광지곡= 현악 영산회상 = 거문고회상

 

 중광지곡은 '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삼현도드리-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의 9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곡은 상령산인데 영산회상은 상령산을 변주해 만든 곡이다.

 상령산은 원래 '영산회상불보살' 이라는 7글자의 가사를 붙여서 부르던 성악곡이었으나 지금은 가사가 없어지고 기악곡화 해서 전한다. 이 곡은 거문고, 가야금, 세피리, 대금, 해금, 장고, 단소, 양금이 한대씩 편성되는 세악곡이다.

 

  유초신지곡 = 평조회상

 

 평조회상은 현악영산회상을 4도 아래로 조옮김한 곡이다. 여기서 평조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이다. 평조회상은 세피리대신 소리가 큰 향피리를 사용하고 이에 따라 악기들이 많이 편성된 합주곡으로 많이 쓰인다.

 중광지곡보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크고 힘차다. 중광지곡은 9곡으로 이루어지지만 유초신지곡은 하현도드리가 없이 8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조옮김으로 인해 하현도드리의 음이 너무 낮아지기 때문인 것 같다.

 

  표정만방지곡 = 관악 영산회상 = 대풍류

 

 표정만방지곡도 중광지곡을 조옮김하여 만든곡으로 평조회상처럼 하현도드리가 없다. 표정만방지곡은 관악곡으로 악기편성은 원래 삼현육각(피리2, 대금1, 해금1, 장고1, 북1)으로 연주하게 되어있다.

 이 곡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 중심이라 하여 대풍류라고도 한다. 관악영산회상은 무용반주로 많이 쓰인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amkle

  

 

 현악영산회상

 

 영산회상은 합주는 물론 중주.독주곡으로도 널리 연주되는 것으로 웬만한 국악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곡이다.  악기 편성도 크고 소리가 시원스럽고 힘찬 평조회상(유초신지곡)이나 관악영산회상(표정만방지곡)에 비해서 섬세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음악이다

 현악영산회상은 주로 선비나 부유한 중인계층의 풍류객들의 모임인 풍류방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발전되어 왔다. 민간음악 중의 백미라고 일컬어지며 별칭으로 '중광지곡(重光之曲)'이라고도 부른다. 차분한 가락과 품위있는 곡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드높은 향취에 젖어들게 하는 것이 이 곡의 특징이다. 중심이 되는 악기는 거문고이며, 거문고를 중심으로 가야금, 양금, 해금, 단소, 대금, 세피리, 장구 등의 악기들이 정숙한 가락으로 합주를 펼쳐나간다. 전체 9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된 장단과 가락을 가진 상영산(上靈山)으로 시작하여 중영산―세영산―가락덜이―삼현도드리―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 군악으로 이어져 나간다. 이 9개의 곡을 쉼없이 연속해서 연주하며 곡이 어디서 끝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지 잘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속하여 연주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yoon1978

 

 

 '현악영산회상'은 '세속음악 중의 정악'이라고 일컬어지는데, 별칭으로 '중광지곡'이니 '줄풍류'라고 부르는 것은 그 때문이다.

 따라서 '현악영산회상'은 그 템포가 조급하거나 경망스럽지 않다. 어디까지나 완만하고 묵직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흥분시키게 하지 않는다. 차분하게 가락을 진정시켜 나가는 흐름 하나 하나가 품위에 가득 차서 드높은 향취에 젖게 하는 것이 '현악영산회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곡은, 연주를 직업으로 삼고 그 대가로 금전이나 물품을 받는 따위의 비속함을 허락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는 극히 담담한 몸가짐과 마음 자세로 연주할 때 '현악영산회상'의 진지하고 고아(高雅)한 자태가 드러난다.(선병철)

 

출처: 국악의 향연 1 음반 해설 중에서

 

 

 궁중에서의 연례악으로, 민간 풍류방에서의 대표적인 줄풍류 곡으로 각광을 받던 이 곡은 가히 불후의 명곡으로 손꼽힌다. 그지없이 청정하고 부드러운 곡상을 자랑하는 이 악곡은 은은하게 다가오는 부처의 자비심에 비유된다.

 편성악기는 거문고, 해금, 대금, 세피리, 장구의 여섯 가지 악기이나 여기에 양금과 단소를 첨가하기도 한다.

 

출처: 한국전통음악대전집 국악의 향연 2 살아있는 선율의 신비 - 한국의 기악, 중앙일보사(1988)  

 

  

 

국악의 향연 1 - 국립국악원 - 현악영산회상(43:36)

출처 : 신남영의 玄琴堂
글쓴이 : 玄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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