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안한 바지차림일 때와 정장차림일 때의 몸과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편한 복장일 땐 걸음걸이 조차도 편해지고 느슨해지지만
정장을 입으면 걸음걸이 조차도 정장처럼 반듯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타이트 스커트(tight skirt) 정장을 즐겨 입었다.
몸가짐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좋았고
가끔은 흐트러진 내 자신을 추스리기 위해 일부러 입기도 했다.
특히 단정해 보이는 검정, 감색(紺色)계통을 즐겨입었다.
내 모습이 단정하고 정리된 듯한 느낌이 그냥 좋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타이트한 스커트가 불편해 지고.
플레어 스커트와 바지 정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이다.
편한 옷이 좋아지고 색깔이 달라니는 것을 보니.....
단정한 차림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그 동안 즐겨입었던 투피스 보다는 스커트 폭이 넓은 원피스가 좋다.
옷을 고르면서........나이가 들어가고 있구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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